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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변우석, 첫사랑 김혜윤 구한 주인공…쌍방구원 ‘설렘’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첫사랑’ 김혜윤을 구한 장본인이었다. 서로에게 삶의 희망을 안긴 변우석과 김혜윤의 쌍방 구원 서사가 애틋한 설렘을 안겼다.지난 16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 4화는 2023년 현재로 돌아갔던 임솔(김혜윤)이 류선재(변우석)을 구하기 위해 다시 2008년으로 돌아온 2번째 타임슬립이 그려졌다. 2023년 임솔은 류선재의 유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커플 사진이 나오는 등 과거에 했던 행동으로 미래가 바뀐 것을 확인했지만, 류선재를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임솔은 과거에서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타임슬립이 이뤄졌던 호숫가에서 시계 버튼을 누르지만 작동하지 않았고, 백인혁(이승협)과의 통화에서 “그거 아냐? 선재가 너한테 얼마나 미안해했는지? 너 그거 모르면 안 돼”라는 말을 듣고 뜨겁게 오열했다. 때마침 12시 정각과 동시에 임솔의 시계에 불빛이 들어왔고, 타임슬립의 규칙을 알아챈 임솔의 2번째 타임슬립이 이뤄졌다.하지만 다시 돌아온 2008년은 임솔의 1번째 타임슬립 이후 10일이 지난 상황. 특히 김태성(송건희)의 완전 소중한 여자 친구가 되어 있는 임솔은 자신이 잠깐 현재로 돌아간 사이 19살 임솔이 저지른 만행을 알고 경악했다. 이와 함께 류선재는 자신과 키스한 다음 날 김태성과 사귀어 버린 임솔에게 화가 난 채 첫사랑의 열병을 호되게 앓고 있었다. 한편 임솔은 백인혁에게 “너 오디션 갈 일 있을 때 절대 선재 데리고 가지 마”라고 신신당부하는가 하면, 소속사 김대표(김원해)에게 받은 명함을 없애기 위해 류선재의 방에 몰래 들어가는 등 류선재의 가수 데뷔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한편 류선재는 임솔을 향한 마음을 접기 위해 애쓰지만, 다시 임솔이 자신을 쫓아다니자 또다시 혼란스러워졌다. 류선재는 방 안에서 잠이 든 임솔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자 선풍기를 틀어주고, 잠자는 임솔의 얼굴을 애틋하게 바라보고, 손 크기도 비교해 보는 등 첫사랑에 푹 빠진 귀여운 행동으로 시청자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무엇보다 류선재는 임솔이 첫 키스에 대해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자 “차라리 다행이네”라고 애써 위안하면서도, 그의 책상에는 미처 버리지 못한 박하사탕병과 커플 사진이 놓여 있는 등 첫사랑 임솔과 함께 한 아련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급기야 “난 너랑 다시 잘 지내고 싶어. 나 안 밀어내면 안 돼?”라며 류선재의 속도 모른 채 다가가는 임솔과, “내가 정말 바라는 건 네가 해줄 수가 없어. 나랑 잘 지내보려고 애쓰지 마”라며 임솔을 밀어내는 류선재의 엇갈린 타이밍이 시청자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그러던 극 말미 귀가하던 임솔에게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서 곯아떨어진 임솔은 인적이 드문 버스 종점까지 오게 된 것. 임솔은 취객에 의해 다리 난간 너머로 떨어졌고, 때마침 임솔이 걱정되어 뒤쫓아온 류선재가 “솔아”를 외치며 저수지에 빠진 임솔을 구해주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임솔은 희미했던 과거 기억에서 사고 당시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들어 자신을 구해준 이가 류선재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결국 임솔은 “왜 살렸어!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왜 날 살려서 날 이렇게 만들었어! 왜”라며 울부짖던, 생생해진 그날의 기억에 가슴 아파했고, “내가 잃어버렸던 건 기억이었을까? 아니면 너였을까?”라는 절절한 고백과 함께 류선재를 안고 울음을 왈칵 터뜨렸다. 무엇보다 임솔을 향한 류선재의 15년 찐사랑이 담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함께 공개돼 시청자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강대교에서 아티스트와 팬으로 처음 만났던 당시 류선재는 “하나도 안 변했네”라며 첫사랑 임솔을 알아봤었고, 임솔이 집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남몰래 지켜봤던 것. 또한 라디오 전화 연결 당시에도 류선재는 머릿속에 외우고 있던 임솔의 번호로 연락해 “저는 류선재라고 합니다. 저 아세요?”라고 물어봤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자 씁쓸해하는 등 15년 동안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류선재의 절절한 사랑이 맴찢을 유발했다. 과연 임솔은 2번째 타임슬립에서 류선재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선재 업고 튀어’ 5화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중계로 인해 저녁 8시 2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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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드라마?”…유치해도 보게 되는 ‘킹더랜드’의 특별함 ①

어디서 본 듯한 캐릭터 설정에, 뒷얘기가 예측 가능할 정로도 뻔하지만 본방사수는 멈출 수 없다. ‘킹더랜드’의 묘한 매력이다.JTBC와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공개되는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를 향한 관심이 종영까지 단 2회 남은 상황에서 아직도 뜨겁다. 첫 회 5.1%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2.3%(12회)까지 찍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화제성 또한 뜨겁다. 펀덱스가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7월31일 기준)에서 6주 연속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앞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웹사이트에서도 TV(비영어) 부문 1위를 3차례 기록하면서 해외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실감케 했다.국가를 막론하고 ‘킹더랜드’ 열풍이 불고 있다지만, 사실 ‘킹더랜드’는 극 초반부터 스토리 전개에 있어 ‘시대착오’적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재벌 2세에 잘생긴 외모까지 다 가진 남자 구원(이준호)과 2년제 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온갖 핍박을 받는 ‘캔디형’ 여직원 천사랑(임윤아)의 러브스토리. 그런데 완벽한 줄 알았던 남자 주인공은 이복남매 간의 갈등, 경영권 분쟁 등의 남모를 상처를 갖고 있고, 이 유일한 결핍을 채워 주는 존재가 바로 여자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사랑에 빠지지만 신분의 차이로 모진 시련을 겪는다. 2023년 작품임에도 ‘파리의 연인’, ‘마이걸’, ‘꽃보다 남자’, ‘황태자의 첫사랑’같은 2000년대 유행 드라마가 주마등처럼 스치는 이유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지만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킹더랜드’를 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시청자들이 공기를 한껏 뺀 가벼운 느낌의 작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OTT플랫폼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방송가에는 한 번 보면 절대 눈을 멈출 수 없는 ‘장르물’ 열풍이 불었다. 어렵고, 치밀하고, 섬세할수록 제대로 입소문을 탔다. 그런데 모든 방송가에서 장르물만 쏟아지다보니 대중은 점점 피로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 시간에 소소한 웃음을 안기는 게 드라마의 묘미였으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에 대한 갈증이 생긴 것이다.‘킹더랜드’는 이같은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에 제격인 드라마다. 인물의 성격이 뚜렷하고 스토리가 단순해 아무 생각없이 즐기기 쉽다. 예측 가능한 ‘아는 맛’이 유독 반가운 이유다. 설렘 포인트도 명확하다. 구원은 언제나 위기에 빠진 천사랑을 위해 돈과 지위를 이용해 어려움을 해결하는 슈퍼맨으로 등장한다. 로맨스의 진전도 막힘이 없고, 스킨십 빈도도 많아 장면마다 심장 박동을 키운다.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JTBC ‘닥터 차정숙’과 tvN ‘일타 스캔들’도 진입장벽이 낮은 일상적 소재를 메인 스토리로 삼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킹더랜드’는 서비스직 종사자인 천사랑과 그 주변 인물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 실제 서비스 업종에서 17년 동안 근무했다고 알려진 ‘킹더랜드’ 최롬 작가는 “각 직업군에 대한 취재와 자문을 받아 에피소드를 완성했다”며 “직장 내 모든 사람이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존중받길 원하는 마음에서 만들게 된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학벌로 인한 사내 차별을 제대로 당하고 있는 호텔리어 천사랑은 ‘정규직’만 바라보며 씩씩하게 근무를 이어간다. 천사랑의 친구 오평화(고원희)는 기내 판매 실적 꼴찌에 사무장 승진에 매번 실패하는 안타까운 인물로 그려진다. 강다을(김가은)은 신입부터 차근차근 길을 닦아오며 마침내 팀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 그럼에도 매일 진상 고객을 상대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서로의 고단함을 아는 이들이기에 의리는 깊다. 단순히 부자 남자를 만나 인생이 180도 바뀌는 신데렐라 스토리와 ‘킹더랜드’만의 차별점이라 볼 수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킹더랜드’의 전개 과정이 ‘뻔하다’고 느껴지면서도 시청자의 호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인물 설정의 특이함 때문”이라며 “천사랑은 감정 노동자로 등장하고, 그런 틀 안에서 구원이라는 새로운 왕자님이 탄생했다. 천사랑과 구원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그리고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구원의 태도로 시청자들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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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닮은꼴’ 옥순, 카타르 승무원 출신 “10년간 연애 못해” (‘나는 솔로’)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14기 자기소개 타임에서 옥순의 나이와 직업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PLUS, 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제니 닮은꼴’로 화제가 된 옥순이 38세임을 밝히면서 “카타르에서 승무원으로 재직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 한국 문화를 세계로 알리고 싶어서 모 대학원에서 한국어 교육 석사 과정을 밝고 있다”면서 스마트한 면모도 자랑했다. 이어 오랜 시간 외국에서 지낸 옥순은 “10년 정도 연애를 못했다. 그래서 ‘모솔 특집’에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 자기소개타임 이후 옥순은 영수에 대해 “제 첫사랑과 닮았고, 원하는 직업군”이라며 강한 호감을 드러냈다. 영수는 43세로 금융 관련 공기업에 일하는 직장인이었다. 서울에 34평 신축 아파트 자가를 소유하고 있다는 영수는 “차분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는 분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옥순이 영수를 향해 호감을 표시한 가운데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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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법쩐’ 문채원, 첫 장르물도 성공적

장르물도 성공적이다. 배우 문채원이 3년 만의 컴백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문채원이 주연을 맡아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 )의 통쾌한 복수극이다.문채원이 연기한 박준경은 극 중 전직 검사이자 법무관 육군 소령이다. 박준경은 과거 어머니 윤혜린(김미숙)이 음모에 휘말려 비극적인 죽음을 맞자 은용과 손잡고 복수에 나선다. 문채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냉철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문채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채원은 “보시는 분들이 재밌다고 얘기해주시고 기대보다 많이 봐주셔서 처음엔 얼떨떨하기도 했다”며 “작가님이 고민해서 내놓은 복수가 시청자들이 원했던 짜릿하고 통쾌한 복수는 아닐 수 있다. 그래도 복수 이후 편안해진 주인공들의 마음까지 보여주려고 하셨던 것 같아서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지난 11일 종영한 ‘법쩐’은 1회 8.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12회 11.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의 첫인상을 묻자 문채원은 “들어오는 대본 중에서 이런 장르가 많지 않아서 어렵기도 하고 잘 안 읽히기도 했다”며 “내 것만 보니까 큰 줄기가 안 읽히더라. ‘다른 사람 입장에서도 읽어야 하는구나’ 해서 여러 번 읽었다”고 말했다. 박준경의 검사 출신의 법무부 육군 소령이라는 설정은 독특하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직업이다보니 낯설었을 수 있다. 문채원은 “직업이 배우다 보니 현실에서 되어볼 수 없는 것도 해보고 좋은 경험이었다. 다만 캐릭터가 너무 건조해 보이면 생명력이 없어 보일 수도 있어서 좀 어려웠다”면서 “미국 영화 ‘스포트라이트’처럼 튀지 않으면서 느낌을 내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연기하면서 준경이 같은 캐릭터가 현실에는 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관적인 캐릭터를 드라마에서 해볼 수 있어서 아주 재밌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최종회에서는 은용과 준경, 태춘(강유석)이 황기석과 명회장을 정의의 심판으로 단죄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결말에 만족한다는 문채원은 “소중하게 생각했던 돈, 권력도 사라진다. 물론 시청자들이 더 통쾌한 결말을 원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런데 내가 작가가 돼서 상상해보니 이보다 더 좋은 복수는 없더라. 드라마에서 이 정도 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법쩐’을 통해 장르물의 재미를 알게 됐다는 문채원. 그는 “로맨스 말고 다른 장르를 하는 내 모습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 꽃’에서도 형사 역할이긴 했지만 로맨스 중심이었다. 다음에 비슷한 작품을 만나게 되면 긴장감이 덜해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문채원은 지난 ‘법쩐’ 제작발표회에서 “이선균 선배와 꼭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선배가 나온 작품들을 많이 봤다”며 “작품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뵈니 내가 상상한 거랑 비슷한 느낌이더라. 선배한테 의지하면서 편하게 찍었다”고 말했다.이어 “선배는 사람 냄새 많이 나는 연기를 하신다”며 “앞에 있는데 그런 느낌이 느껴지니까 좋았다. 그래서 작품에서도 그런 모습이 많이 나오는 거구나 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극 중 준경은 은용과 어릴 적부터 함께한 가족 같은 사이. 이에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한 시청자들도 많았다. 문채원은 “나도 드라마 결말을 몰랐다. 그렇다고 둘이 연인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작가님한테 물어봤는데 로맨스는 전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성 간의 느낌은 생각 안 하셨다고 하시더라. 사람 대 사람으로 의지하고 좋아하는 느낌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코치해주셨다”고 설명했다.강유석, 박훈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은용의 조카이자 검사 장태춘 역을 연기한 강유석에 대해서는 “챙겨주고 싶은 남동생 같았다. 정장을 입기 전에는 훨씬 더 어리게 봤다”고 말했다.이어 빗속에서 강유석과 대치했던 신을 언급하며 “뺨 때리는 장면은 한 번에 끝났다. 촬영 전에 유석이한테 ‘물 뿌리면 더 아플 텐데. 못 때리겠어’ 이러다가 결심하고 때렸는데 유석이도 놀라고 때린 나도 놀랐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박훈과의 호흡을 묻자 “역할과는 다르게 장난기가 많으신 분”이라며 “선배가 한, 두 작품 같이한 것 같다고 해주시더라. 그렇게 말해주시니까 좋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2007년 데뷔한 문채원은 어느덧 17년 차가 됐다.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데뷔 초에는 캐릭터에 좀 더 욕심을 냈다. 물론 그렇다고 캐릭터적으로만 선택했던 건 아니다. 그때는 대본을 받으면 어떤 역할인지 먼저 봤는데, 이제는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신선한지를 위주로 보게 되더라. OTT 작품도 좋은 기회가 생기면 해보고 싶다. 사실 어느 플랫폼이건 작품이 재밌으면 결국 사람들은 보는 것 같다. 그건 영화도 마찬가지다.”문채원은 현재 ‘법쩐’ 촬영 전에 찍어둔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 ‘노키즈’(가제)다.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을 만난 남자가 의도치 않게 가정사를 비밀로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문채원은 권상우와 고등학교 졸업 이후 10여 년이 흘러 재회하는 인물을 맡았다.문채원은 “올해 안에 개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며 “‘법쩐’에서와는 다른 캐릭터니까 관객들이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봉하면 영화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봐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 작품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작품을 할 때 기분 좋은 에너지와 용기를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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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카타르 월드컵 응원가로 “대한민국 대표팀 파이팅!”

그룹 첫사랑(CSR)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둔 우리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다. 첫사랑(수아, 금희, 시현, 서연, 유나, 두나, 예함)은 19일 공식 SNS에서 카타르 월드컵 응원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들은 숏츠 영상을 통해 안정환, 박지성, 손흥민, 박주영 선수의 대표 세리머니를 복사하며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응원가 버전으로 개사한 ‘러브티콘’(♡TiCON)의 영상도 공개했다. 멤버들은 각자 개성을 살린 유니폼을 입고 노래에 맞춰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너만 빼고 다 아나 봐 한국이 이길 거라는 걸 / 불타오르는 태양처럼 뜨거운 불꽃 슈팅을 보여줘요’, ‘GO SHOOT KOREA 으랏차 / Oh 힘을 내요 한국 / Oh 할 수 있어’ 등의 가사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응원가를 완성했다. 소품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응원을 보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첫사랑은 “우리 대표팀이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 다치지 말고 멋진 경기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국가대표팀 파이팅!”이라며 힘찬 응원을 전했다. 첫사랑은 17일 첫 싱글 앨범 ‘시퀀스 : 세븐틴&(Sequence : 17&)’ 발매 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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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어디로 가는지 알고 걷는 사람 [일문일답]

“언제쯤 흥행을 다 알까요. 언제쯤 관객을 다 알까요.” 류승룡은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의 한 구절을 이렇게 바꿔 노래했지만, 사실 그는 자신이 어디로 걷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걷는 사람이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그것을 바로미터 삼아 걷는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에 앞서 류승룡을 최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인 이 작품에서 류승룡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내의 곁을 지키는 남편 진봉을 연기했다. 뮤지컬 영화의 씨가 마르다시피 한 국내에서 류승룡이 ‘인생은 아름다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이 대본을 읽고 느꼈던 감정을 관객들도 느꼈으면 하는 것. 류승룡은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약 2년 만에 ‘인생은 아름다워’가 개봉하게 됐다. “전화위복 같은 느낌이다. 그때 개봉했어도 물론 좋았겠지만 지금도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난 2년여 동안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겪지 않았나. 충격도 있었고. 그러면서 일상이 주는 선물들이 얼마나 컸는지 새삼 감사함을 느꼈던 것 같다.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영화다. 웃음과 활기를 되찾은 지금 같은 시기에 개봉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뮤지컬 영화가 잘 제작되지 않는 환경이다. ‘인생은 아름다워’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한 줄 아이디어가 좋았다. ‘생의 마지막에 첫사랑을 찾아가는 로드무비’라는 아이디어에 끌렸다. 사실 뮤지컬적 요소가 없더라도 탄탄한 영화이긴 하지만 노래가 들어가면서 더 풍성해졌다고 본다. 음식으로 치면 음악이 물과 불 조절을 해준 느낌이다. 나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인생은 아름다워’ 대본을 보면서 내가 나도 모르게 연기를 하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더라. 대본을 딱 덮으니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느낌을 관객분들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기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봤으면 하나. “가장 소중한 순간은 지금,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톨스토이가 말하지 않았나.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면 톨스토이의 그 말을 적용하고 실천하고 싶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시고 ‘엄마한테 전화 한번 해 볼까’ 같은 생각을 하신다면 참 좋겠다. 우리 영화를 통해 좋은 기운이 퍼진다면 의미 있을 거란 생각이다.” -영화에 과거 회상 장면이 많다. 20대를 연기한 소감이 어땠나. “사실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내가 연기할 분량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다. 적은 데다가 현재의 진봉은 너무 괴팍하잖나. (웃음) 그래서 감독님께 ‘내가 어디까지 연기를 하게 되느냐’고 했더니 ‘무슨 소리냐, 20대까지 다 연기해야지’라고 하더라. 갑자기 도전 의식이 생기면서 활기가 차올랐다. 시나리오를 다시 보면서 노래를 하고 ‘이 장면에서는 어떻게 하지’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미인’을 부르는 20대 장면의 경우 친구들로 등장한 배우들이 다 내 대학교 동기들이다. 지금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교수도 있고. 그 친구들 다 불러서 어벤져스처럼 작업했다. 20대 회상 장면인데 나만 늙어 보일 순 없잖나. (웃음) 자연스럽게 추억 소환도 되고 너무 좋더라. 그 친구들이 같이 삐걱거려줘서 든든했다. 친구들이 아크로바틱 동작도 하고 했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 친구들이 고스란히 또 마지막 ‘뜨거운 안녕’ 장면에 나오는데, 보고 있으니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영화를 찍으면서 실제 과거 생각도 많이 났을 것 같다. “옛날에 비만 오면 불렀던 플레이리스트도 생각나고 그랬다. 김현식 씨 돌아가셨을 때 온 나라 전체가 다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는 것 같았다. 길에서 다들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를 외쳤다. 그런 생각들이 안 날 수가 없더라.” -염정아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나. “사실 ‘인생은 아름다워’ 찍기 전에 가장 마지막에 봤던 작품이 ‘스카이 캐슬’이라 지적이고 범접할 수 없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미스코리아 출신에 내게는 굉장히 예전부터 스타였던 분인데, 선뜻 상대역으로 출연해주신다고 해서 정말 신났다. 만나자마자 무장해제가 될 정도로 소탈하고 편안하게 대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촬영 내내 편안했고, 둘 다 가정이 있기 때문에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촬영하는 동안 진짜 부부 같았다. 아이들 얘기 같은 것들 하면서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 -극 초반 진봉은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미운 남편인데. “나도 연기하면서 얄미웠다. 아니다. 얄미운 걸 넘어 화가 났다. 약간 진봉이 우리 윗세대의 톤 앤드 매너를 가진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감독님과 그 부분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던 기억이다. 다만 영화에는 갈등이 필요하고, 세연(염정아 분)의 병 외에는 극에 큰 갈등 요소가 없기에 진봉 같은 인물이 필요했던 것 같다.” -사실 처음엔 진봉이를 보고 화가 났는데 어느 순간 ‘저 사람, 무서워서 더 저러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을 캐치해 주셨다니 감사하다. 극에서도 진봉이가 아내에게 ‘왜 무섭냐, 괜찮냐 안 물어봤냐고? 내가 무서워서 그랬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나. 실제로 환우 분들의 사례를 보니 가족들이 그렇게 큰 병에 걸리면 부정과 분노하는 단계가 있더라. 진봉이의 경우 아내가 큰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처음 맞닥뜨리고 두려움을 느꼈고, 그게 분노로 발현됐던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흥행, 어떻게 예측하는지. “진짜 모르겠다. 이번 여름 시장도 보면 예측 불가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일단 성실하게 노력해서 정성껏 만들었다. 우리가 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행복을 관객분들도 느끼셨으면 한다. 최고의 카타르시스는 울음이라고 하지 않나. 여러 가지 감정들을 해소하고 가는 좋은 영화로 다가갔으면 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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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구멍 無" 정소민-김지석, 웃음+따뜻함 공존한 '월간집'[종합]

정소민, 김지석이 뭉친 '월간 집'이 사전제작 시작 1년 만에 시청자와 만난다. 사람 냄새가 가득한 작품, 부동산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민감한 소재일 수 있는 부동산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월간 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창민 감독, 정소민, 김지석, 정건주, 김원해, 채정안, 안창환이 참석했다. '월간 집'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창민 감독은 "볼수록 재밌는 작품이다. 100번 말하는 것보다 1회부터 16회까지 보면 정말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드라마 안에 빌런이 있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시청자들이 느낄 때 부동산 자체가 빌런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안에서 무겁게 다루지 않았고, 다양한 형태의 집을 보여주려고 했다. 사소한 부동산 지식들을 짚어주면서 가려고 노력했다. 집보다는 집 안에 누가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 사는 사람들에 포커스를 맞춰서 보면 좀 더 보기 편하고 재밌을 것이다. 연기 구멍이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웃음과 따뜻함이 공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소민은 극 중 10년 차 에디터 나영원 역으로 분한다. "시놉을 처음 받았을 때 문구 자체가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집에서 살고, 집을 사는 이야기가 아니라 캐릭터 각자의 고충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노고를 담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게 굉장히 재밌는 포인트였다"라면서 "10년 동안 자기만의 능력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간 친구다. 버티는데 능한데 자성이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거나 괴롭히는 수위가 높아져 폭발한다. 그 모습에서 톰과 제리 같은 모습이 있다.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친구다. 두 사람의 관계성에 묘한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석은 부동산이 자산증식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유자성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자성이가 상황이 왔을 때 확실히 망가져야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때 확실하게 무너지려고 노력했다. 너무나 다른 두 남녀라 서로 영향력을 미치며 변해가는 모습에 집중해 연기했다. 저도 '부알못' 1인으로 부동산 소재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조금의 웃음이 필요한 시국에 작가님 특유의 코미디 요소와 이창민 감독님의 영리한 연출력이 마음을 움직였다"라고 귀띔했다. 두 사람의 차진 호흡이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석은 "정소민 자체가 열려있는 배우다. 다양한 리액션으로 연기를 소화해줘 많은 도움을 받으며 연기했다"라고 회상했다. 정소민은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다. 8년 전 처음 만났던 단막극과 장르가 달라 그때 느낄 수 없었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었다. 만나서 호흡을 맞출 때마다 좋았다"라고 치켜세웠다. 로맨틱 코미디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채정안은 '월간 집' 제안이 오자 과감하게 택했다. 특히 이창민 감독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 채정안은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날 섭외한 이유가 있겠지'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 이창민 감독님 말 들었으면 서울대에 갔을 것 같다. 10대 때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년 전에 만나긴 했는데 A팀 감독님이라 만날 수 없었다. 이번에 첫 만남처럼 첫사랑처럼 기대를 가지고 연기했다. 연기적으로 배우면서, 트레이닝하는 느낌이었다. 그 열정이 그대로 녹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청약 조울증' 남상순 캐릭터로 등장하는 안창환 역시 이창민 감독을 향해 '천재 감독'이라고 지칭하며 "잘 이끌어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정건주는 자유로운 영혼 신겸 역으로 변신해 이전 작품보다 보다 성숙한 매력을, '아이디어 뱅크' 김원해는 월간 집 편집팀의 어미새 같은 역할을 자처하며 작품의 중심을 붙잡는다. 이 시대의 현실적인 문제 '부동산'을 유쾌하게 풀어낸 '월간 집'은 오늘(16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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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동욱♥조보아, 운명 극복하며 해피엔딩

'구미호뎐' 이동욱과 조보아가 김범의 희생으로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3일 방송된 tvN 수목극 '구미호뎐' 16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4%, 최고 7.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4%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3%, 최고 5%, 전국 평균 4.3%, 최고 5%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동욱(이연)이 이태리(이무기)와 함께 삼도천에 뛰어들면서 역병이 사라지고 세상은 평화를 되찾았다. 하지만 조보아(남지아)는 매일같이 눈물로 김정난(탈의파)에게 애원했는가 하면, 김범(이랑)은 술에만 의지했다. 하지만 이동욱이 남긴 메시지로 각성한 조보아는 이동욱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구미호전' 영상을 제작했고, 완성한 날 이동욱이 보내놓은 웨딩드레스와 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우연히 조보아와 김범은 민속촌에 있던 점쟁이이자 저승시왕 중 환생을 소관하는 오도전륜대왕을 만났고, 김범의 희생으로 여우구슬을 되찾았다. 소나기가 퍼붓는 가운데 돌아온 이동욱과 조보아는 재회했고, 둘만의 웨딩마치를 올려 평범한 일상을 누렸다. 도심에서 전래동화 속 인물 삼재를 짚어낸 이동욱을 본 조보아는 "나는 세상의 비밀을 엿본 적이 있다"라고 되뇌었고, 이동욱은 조보아를 따스하게 안은 채 "사람으로 산다는 건, 인생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들'로 가득해진단 뜻이다. 첫눈, 첫걸음마, 첫 소풍, 첫 신경치료.. 그리고 영원히 나의 첫사랑"이라며 조보아를 바라봐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이후 이동욱이 한밤중 빨간 우산을 들고나와 삼재와 대립, 신비한 눈빛을 빛내는 모습으로 열린 결말을 맺었다. '구미호뎐'은 '남자 구미호'라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판타지 액션 로맨스라는 종합 장르로 탄생됐다. 보는 내내 심미안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영상과 속이 뻥 뚫리는 극강의 액션, 실감나는 CG 등이 어우러지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전래동화 속 인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수립한 한우리 작가는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구미호, 컴퓨터와 씨름하는 탈의파, 한식당을 하는 우렁각시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들로 흥미를 높였다. 물 만난 연기를 펼친 이동욱은 전직 백두대간 산신이자 도심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 역으로 카리스마부터 액션, 로맨스, 코믹까지 다재다능한 연기를 소화해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조보아는 괴담 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을 통해 털털함과 아련함은 물론이고 몸을 사라지 않는 액션과 사특한 악역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변신을 꾀하며 '조보아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김범 역시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이랑 역으로 인간의 욕망을 파고드는 날 선 모습부터 내면에 있던 인간적인 미를 발산하며 부드러워진 모습까지 완벽하게 변모하며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얻었다. 제작진은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구미호뎐'이 16화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시청자분들이 힘든 시기에 '구미호뎐'을 통해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는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우리에게도 하루빨리 평화와 안정의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라는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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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경이로운 소문', '구해줘'-'타지옥' 흥행 이을 웹툰 원작 드라마 예고

그동안 '흥행 불패'의 신화를 써온 OCN표 웹툰 원작 드라마. '구해줘'와 '타인은 지옥이다'는 사이비 종교와 고시원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다룬 웰메이드 웹툰 원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바 있다. 사이비 스릴러 장르를 최초로 시도한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로 화제를 모았다. 조금산 작가의 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될지어다"라는 유행어와 함께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실체를 파헤치는 심장 쫄깃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저격했다. 특히 사이비 교주 '백정기' 역의 조성하와 '임상미' 역의 서예지가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누적 조회수8억뷰를 동원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OCN의 두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였다. '고시원에서 사는 내 이웃이 살인자라면?'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원작의 재미를 살린 각색으로 OCN표 미스터리물의 힘을 다시 보여줬다. 특히 임시완의 군대 복귀작, 이동욱의 생애 첫 악역 도전과 함께 '2020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드라마 대상을 받으며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가운데 오는 28일 OCN이 야심차게 내놓은 웹툰 원작 드라마가 찾아온다. 바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히어로물. 영원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내려온 사후세계의 악한 영혼들과 괴력, 사이코메트리, 치유 등 경이로운 능력을 갖춘 '카운터 4인' 조병규(소문 역), 유준상(가모탁 역), 김세정(도하나 역), 염혜란(추매옥 역)의 핏빛 맞대결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특히 '경이로운 소문'은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에 '독보적인 장르물의 명가' OCN만의 색이 강하게 드러난 영상미, 따뜻한 휴머니즘을 전면에 내세웠다. 모든 능력이 완벽한 넘사벽 히어로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땀내 나는 휴먼 히어로의 등장으로 차별화된 히어로물을 예고했다.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이 열연을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내고 유선동 감독이 연출을, 여지나 작가가 극본을 맡아 원작 웹툰 '경이로운 소문'의 웰메이드 스토리를 더욱 쫀쫀하게 재구성한다. 악귀 사냥이 선사할 짜릿한 사이다 카타르시스와 한 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되는 블랙홀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한편, OCN 새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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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강은탁→엄현경, 실전 방불케한 대본리딩

'비밀의 남자'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양미경 등 배우들의 연기 열정과 팀워크가 폭발한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8월 말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저녁 일일극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끝까지 사랑', '대왕의 꿈', '천추태후' 신창석 PD와 '인형의 집' 이정대 작가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작품이다. 최근 KBS 별관에서 진행된 '비밀의 남자' 대본리딩 현장에는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이일화, 홍일권, 김희정, 김은수, 김윤경, 이정용, 이명호, 장태훈, 채빈, 특별출연하는 양미경, 이진우, 이루, 신창석 PD, 이정대 작가가 함께했다. 대본리딩 시작에 앞서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등 배우들은 입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다졌다. '일일드라마의 황태자' 강은탁은 사고로 7살 지능을 갖게 된 순수 청년 이태풍 역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엄현경은 쾌활 청순한 매력의 '첫사랑의 아이콘' 한유정, 이채영은 성공을 향한 욕망으로 이글거리는 눈빛을 장착한 한유라로 변신해 극과 극 자매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강은탁을 금지옥엽으로 키우는 이경혜 역의 양미경, 이란성 쌍둥이 자매 엄현경과 이채영의 아버지 한대철을 연기하는 최대성, 잃어버린 비밀을 쫓는 윤수희로 변신한 이일화는 연기 장인답게 대본리딩부터 빈틈없는 연기로 드라마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기대케 했다.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본 리딩부터 배우들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 열정, 팀워크를 뽐내며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신창석 PD는 "한 30회 촬영한 느낌"이라며 즐거운 촬영 현장이 될 것을 예감케 했다. '비밀의 남자' 측은 "첫 대본 리딩부터 실전을 방불케 한 배우들의 준비성과 열정, 캐릭터 소화력에 감사드린다. 일일극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방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본, 연출, 연기 완벽한 삼박자를 갖춘 '비밀의 남자'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위험한 약속' 후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2020.08.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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